아무글이나 쓸 예정

Youngtaek (Robbie) OH
2 min readMay 1, 202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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꾸준히 그냥 아무글이나 쓸 예정이다.

필자는 블록체인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평범한 대한민국의 일꾼이다. 근데 사실 다른거에도 관심이 많다. 이를테면 부동산, 정치, 과학, 강아지, 기타등등.

페이스북에서는 글을 쓸 때에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든다. 사실 거기는 의견을 밝히기 보다는 다른 친구들과 재미있게 소통하는게 더 맞지 않나 싶다. 몇번 뻘글을 쓰다가 여러번 나만보기로 바꾼 기억이 있다.

여기는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. 거의 일기처럼 자유롭게 아무 생각이나 쓸 수 있다. 그래도 글을 쓸 때에 정말 아무도 못본다고 생각하면 뭔가 쓰기가 그렇다.

한번도 읽히지 않은 글은 가치가 있는가? 물론 없진 않다. 특히 글로 쓰지 않으면 지나가는 수많은 생각의 편린들. 그 순간에 잡아놓지 않으면 떠나는 것들이 있다. 하지만 이런 메모성 글들은 기교를 부릴 필요가 없다.

누군가 볼 수 있는 글은 또 하나의 대화이다. 예상 청자를 상정하고, 그 사람이 볼 때에는 어떻게 읽힐 수 있는가. 이를 상상하고 쓰는 글쓰기는 언제나 풍부한 상상력을 동반하기 때문에 재미있다.

요는 여기 미디움은, 거의 아무도 안볼 것이기 때문에 자유롭게 쓸 수 있고. 또 누군가는 볼 수 있다는 긴장감 때문에 재미있게 쓸 수 있을거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.

여튼 잡소리가 길었고. 종종 내가 느끼는 아무 감정이나 공유해보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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Youngtaek (Robbie) OH

Decipher, Haechi Labs, Computer Science(graduate student), B.S in Astronomy